강an 썸네일형 리스트형 [법보신문] 24년만의 무죄 판결, 강기훈과 검찰 “원한를 은덕으로 갚으면 어떻습니까?(以德報怨)” 어떤 이가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가 답했다. “그렇다면 은덕은 무엇으로 갚겠느냐. 정의로써 원한를 갚으며, 은덕으로서 은덕을 갚아야 하느니라.(以直報怨, 以德報德)” 논어 ‘헌문’에 나오는 이야기다. 1991년 강기훈씨가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을 사주하고 유서를 대신 써줬다는 ‘유서대필 사건’을 아시는지. 부패와 부정, 3당 합당으로 위기에 몰린 노태우 정권이 위기타개책으로 조작한 사건이다. 6월 민주항쟁 등을 통해 자유, 평등, 인간애, 생명, 권리, 여성 등 ‘사람다운 가치’들이 강화되고 넓어지다가 이 사건을 계기로 거꾸로 역전되어 ‘보수 반동’의 역류가 몰아친 결정적인 사건이다. 지난 5월14일 대법원에서 재심 무죄 확정판결을 선고했다. 2..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