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해 주는 곳이 2년전 문을 연
광주 트라우마센터인데요,
이곳 센터장인 강용주씨도
5.18과 시국 사건으로 고통받은
국가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광주MBC가 선정한 희망인물,
오늘은 치유와 희망의 공동체를 꿈꾸는
강용주씨를 소개합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 트라우마센터장인 강용주씨에게는
흔치 않은 이력이 있습니다.
5.18 때 고등학생 신분으로 시민군에 참여했고 의과대학에 들어간 뒤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14년동안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뒤늦게 의사의 꿈을 이루고
트라우마센터장으로 돌아와
다시 광주를 마주하기까지
강용주씨에게 5월은 고통의 기억이었습니다. ◀INT▶ 강용주
국가폭력의 고통을 직접 경험한 그가
트라우마센터를 맡게 된 건
운명이었는지도 모릅니다.
5.18과 고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 아픔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강씨에게 국가 폭력에 의한 상처를
치유하는 건 피해자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가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만드는
공동체의 과제입니다. ◀INT▶ 강용주
국가 폭력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인권 보호에 가장 앞장서고 아시아의
고통받는 자들과도 연대를 굳건히 하는 것,
이것이 상처받은 광주를 치유하는 길이고
5월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씨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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