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그들이 슬퍼할 수 있도록 - 세월호 트라우마와 공동체의 과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대통령 박근혜 2014-04-16 am 10:00), 그 말이 무참합니다. 295명이 죽고 9명이 아직 실종된 상태입니다. 생명 하나 구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죽어가는 과정을 우리 모두는 TV 생중계로 바라봐야 했습니다. 우리들에게 남겨놓은 영상들 속 아이들은 하나같이 너무나도 천진스럽고, 희망적이었습니다. 이 땅의 어른으로서 봄 수학여행에 들떠있을 그 또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죄책감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반성도 했습니다. ‘국가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수없이 되묻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1년 뒤 현실은 애도와 치유는 고사하고 여전히 상처투성이입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