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세월호 유족들은 ‘여전히 트라우마(Intra Trauma)’의 상태입니다. ‘트라우마 이후(Post Trauma)’가 아니라.”
2014년 4월16일로부터 414일째인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원당산 어울마루에서 진행된 인권토론마당 ‘수완마을 개념수다’의 강사로 나선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 “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지 못하는 무능한 국가란 존재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라는 무겁고도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 세월호 참사였다.“어떤 재난이든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피해자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품격이 결정됩니다. 이것은 피해자들의 치유에도 결정적 영향을 주는데, 그런 부분에서 세월호 참사, 5·18은 아쉬운 점이 많죠.” 일부 정치권, ‘일간베스트(일베)’ 등에서 쏟아진 세월호 유족,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폄훼, 비하 발언들.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을 돌려달라, 진실을 밝혀달라는 절규에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정부의 행태. 그가 “세월호 유족들은 ‘인트라 트라우마’인 상태”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http://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1&code_M=2&uid=46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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