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을 통해 간첩누명을 쓰고, 청춘을 감옥에 반납한 깊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통해 남의 상처, 시대의 상처를 보듬는 힘을 얻었다는 의사 강용주.
지난 해 가을 광주에 설립된 트라우마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그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와 ‘시스템의 치유’는 정치 경제 역사의 모든 문제를 ‘사람 중심’으로 바라볼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민주정부가 들어서고도 15년이 지난 후에야 치유사업이 시작됐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죠. 고통 받은 이들의 아픔을 생각지 않는 과거청산은 말이 안 되는 일 아닙니까. 지역 대학들과 연계하거나 사회의 전문가들과 연계해서 치유센터로서 전문성을 강화시켜 나가야 하고, 전문성 담보를 통한 독립적 운영 등 아직 숙제가 많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난민들을 위한 치유센터가 국가 예산 없이 시민들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사회적 공감대가 더 형성이 됐으면 합니다.”
http://jeonlado.com/v3/detail.php?number=12411&thread=23r01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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