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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주

[한겨레 토요판] 몸(21) 고문생존자 강용주의 상처 고문생존자에게 ‘치유’란 어떤 의미일까. 강씨는 ‘타자화된 몸을 다시 내 안으로 받아들여 사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문을 당하면 이미 내 몸이 자기 것이 아니에요. 짓밟히고 부서져 타자화된 몸이 되죠. 몸이 가져오는 고통이 자기 존재를 부정하게 만들고, 이 죄책감은 평생 남아요. 고문생존자들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기보단, 스스로 고문을 이기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요. 그렇기 때문에 타자화된 내 몸을 다시 내 안으로 받아들이고 몸과 나 자신을 다시 통일시킬 필요가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내가 내 몸을 사랑해야 하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안전한 신뢰관계입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연대와 애정이 그들을 치유로 이끌 수 있어요.” http://www.hani.co.kr/arti.. 더보기
[공동선] 통권 112호 연재 그 사람 - "진실의 힘"과 강용주 강용주의 ‘양심 지키기’는 처연한 고행이었다. 교도소 안에서 젊은 강용주는 병약한 장기수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 청소와 빨래 등 궂은일을 도맡아하면서 그들과 함께 민주화와 전향제도 폐지, 양심수 석방을 위한 옥중투쟁을 전개했다. 1998년 7월 1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사상전향제도가 폐지되고 준법서약제도가 도입되었다. 그해 8월 15일 대통령의 특별사면 때 김대중 정부는 “죄 짓고 들어온 사람을 내보내는데 서약서는 최소한의 요구”라면서 석방대상자들에게 준법서약서를 요구했다. 그러나 강용주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와 함께 재판 받은 사람들은, 사형을 선고 받았던 사람까지도 13년 2개월 만에 모두 석방되고 그만 남았다. 이렇게 하여 그는 전향서나 준법서약서 같은 것을 쓰지 않고 14년간을.. 더보기
[인물과 사상사] 강용주: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자 혹은 치유자 그의 삶이 곧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이다 거대한 국가폭력 앞에서 악법에 불복종으로 맞서다 고문피해자 치유에 나서다 사람 중심의 가치가 구현된 사회를 위하여 http://www.dbpia.co.kr/Article/NODE02259024 더보기
[전라도닷컴]자신의 상처를 통해 시대의 상처를 보듬다 광주트라우마센터장 강용주 고문을 통해 간첩누명을 쓰고, 청춘을 감옥에 반납한 깊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통해 남의 상처, 시대의 상처를 보듬는 힘을 얻었다는 의사 강용주. 지난 해 가을 광주에 설립된 트라우마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그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와 ‘시스템의 치유’는 정치 경제 역사의 모든 문제를 ‘사람 중심’으로 바라볼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민주정부가 들어서고도 15년이 지난 후에야 치유사업이 시작됐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죠. 고통 받은 이들의 아픔을 생각지 않는 과거청산은 말이 안 되는 일 아닙니까. 지역 대학들과 연계하거나 사회의 전문가들과 연계해서 치유센터로서 전문성을 강화시켜 나가야 하고, 전문성 담보를 통한 독립적 운영 등 아직 숙제가 많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난민들을 위.. 더보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이 만난 사람 : 우연한 개인- 광주트라우마센터장 강용주 “그때 광주는 해방의 공동체였지만 다른 의미로는 고립된 트라우마의 공동체, 상처의 공동체였지요. 이제는 이곳이 치유의 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 이 센터입니다.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치유에는 당사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도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미 나와 있습니다.” 강용주 씨는 국가폭력의 피해자를 ‘국가라는 괴물에게 덥석 물려버린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이 불운한 피해자들은 폭력의 주체가 국가라는 점에서 심리적 충격을 더 크게 받게 된다. 또한 지속되는 공권력의 감시와 통제뿐만 아니라 주위로부터의 분리와 사회적 정의에 대한 불신과 분노의 감정은 더 무겁게 옥죄어 안으로 숨어들게 만든다. 현재 센터는 개인과 가족, 집단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물리치료를 포.. 더보기
[오마이뉴스] 영화 <26년>과 '시민군'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소장 '광주트라우마센터 소장'이라는 강용주 소장의 명함은 최근 새로 생겼다. 18일 문을 연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일반적인 정신보건센터역할에 그칠 뻔했지만, 광주시의 도움으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강 소장은 "고문이나 학살을 겪은 후 그 현장에 영혼이 갇혀버린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데에 우리 사회가 너무 소홀히 해왔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시작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93750 더보기
[news1]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26일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 특강 1962년 광주출생인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1980년 5월 고교 3학년 재학중 광주민중항쟁 참여,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로 14년간 복역했다. 이후 2008년부터 현재까지 고문피해자치유모임인 '진실의 힘'과 UN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대회 조직에서 활동중이다. http://m.zum.com/news/society/3778907 더보기
[news1]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 강용주씨, 국내 첫 '트라우마센터' 센터장 내정 광주트라우마센터 센터장에 내정된 강용주 원장 "국가폭력보다 인간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고교 3학년 때 5·18 시민군으로 참여했고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로 14년간 옥고를 치른 강용주(50·서울 아나파의원 원장)씨가 이달 말 문을 열 '광주트라우마센터' 센터장으로 내정돼 10일 광주를 방문했다.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 고문 등 국가폭력, 사고와 범죄 피해 같은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겪은 뒤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뜻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광주 트라우마센터는 정부와 광주시가 67억5000만원씩 출연해 설립됐다. 강 원장은 정신보건 분야, 심리상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5·18 피해자와 가족들,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상처를 치료하게 된다. http://m.. 더보기
[블로그]면목동 아나파의원 명의 닥터 강 면목동 아나파의원 명의 닥터 강용주 타부까지는 아니더라도, 행인이 왠만하면 피하려고 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 경찰서, 법원, 기타 관공서... 그리고 병원... 뭐 다들 마찬가지신가. 아프면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곳이 병원인데, 병원 가기 싫어서 괜히 병 키우다가 되려 쌩돈 와장창 깨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병원 가야할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또다시 뭉기적 거리는 이 체질상의 귀차니즘은 앞으로도 꽤나 고치기 힘든 습관일 터이다. 암튼 지난 번, 어떤 사고를 통해 발목에 심각한 무리가 갔던 행인, 깁스를 하고 두 달이 지나 깁스는 풀었지만 여전히 걷기조차 불편한 발목 컨디션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었더랬다. 그 꼴을 보다못한 짝지가 병원 가면 금방 좋아질 걸 왜 버티고 있냐며 핵폭발을 일.. 더보기
[강용주의 '인권광장']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 - 세계인권선언 12월 10일.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세계인권선언이 만들어진 지 67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48년 유엔 총회는 홀로코스트 같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범죄들이 벌어진 2차 세계 대전을 반성합니다. 세계인권선언문은 그 결과로 태어났지요. ‘인권에 대한 무시와 경멸이 야만적 행위를 야기’했다는 성찰과 ‘언론과 종교의 자유, 공포와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인류 전체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길 바라면서요. 세계인권선언과 관련한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2008년,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이 되는 해였지요. 유엔은 ‘Know Your Rights 2008’ 캠페인을 전개하였고, 세계적으로 축하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우리나라도 ‘세계인권선언 60만 읽기 캠페인’ 같은 다채로운.. 더보기